익산 교도소세트장, 생각보다 더 재밌어요!

 

안녕하세요, 프리랜서 A양입니다. 

 

오늘은 국내여행 추천으로, 익산 교도소세트장에 다녀온 후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이색적인 데이트 장소, 재미있는 국내 여행지를 찾는다면 이번에는 익산을 한 번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우선, 교도소세트장 위치는 전북 익산시 성당면 함낭로 207 입니다. 지번은 와초리 154-4 입니다.

 

https://naver.me/5NdAKib7

익산 교도소 세트장 : 네이버

 

저는 자차가 아닌, 용산역 -> 함열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이용해서 방문했는데요. 별로 권할만한 방법은 아닙니다... 버스가 거의 1시간에 1대 꼴이라 상당히 애매하거든요. 그래도 저는 어쩔 수 없어서 시간을 최대한 계산해 맞춰서 갔습니다.

 

함열역에서 교도소세트장까지는 '익산여객'이라는 연보라색의 자그마한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또는 택시를 잡아서 적당히 관람시간 동안 대절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그게 어렵다면, 꼭 렌터카나 자차를 이용해서 방문하세요. 걸어서 가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좁은 국도인데다 인도가 풀로 덮여 있어서 엄청 위험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버스 운행노선은 인터넷 검색으로는 나오지 않아요. 네이버에는 33번 버스 타라고 나와있는데, 사실상 이 버스가 다니는 시간이 일정치가 않아요.

 

저는 주민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우선, 함열역에 내려서 바로 우측으로 꺾어 오르편에 있는 "예스마트"를 지나면 버스 정류소 하나가 나올텐데요. 이 버스정류장에서 안쪽 갈색 건물을 지나 공터로 들어서면 로젠택배 간판이 보일 거고, 이렇게 함열환승장(버스 기점)이 보일 거예요. 거기서 기사 분에게 질문하셔서 교도소로 가는 버스를 타시면 되는데요.

 

 

아래의 시간표는 2023년 2월 26일에 찍은 겁니다.

 

바로 아래쪽 사진을 보시면 노선번호 앞쪽이 잘려있는데요. 5420번 (평일) 와초 -> 성당 (기존 43번) 버스가 바로 교도소세트장 방향으로 가는 버스입니다. 오전 7:25 / 8:45 / 10:00 / 11:15 / 17:30 / 18:45 / 20:10 분까지 운행을 한다고 나와 있네요.

 

중간에 "콜운영"이라는 단어가 보이는데요. 주민분 말씀으로는 이 환승장에 전화를 걸어 버스를 부르면 콜택시처럼 운행을 한다고 하네요...! 저도 이용해보지 않아서 정확하게 파악은 못했는데;; 신기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버스 말고도 "와초" 또는 "성당" 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면, "회선" 이라는 정류소를 지나서 "대기"마을이라는 이름의 정류소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왼쪽으로 보이는 풍경이고요. 이 정류소를 왼편에 두고 정면을 바라보면 바로 교도소가 보일 겁니다. 교도소 정문은 폐쇄되어 있기 때문에, 법정 쪽으로 들어가셔야 정상적으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법정으로 들어가면 저렇게 법정을 재현했는데요. 판사복, 검사복을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입고 판사석에서 촬영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저도 중년 부부께서 촬영해달라셔서 한 컷 찍어드렸습니다. ㅎㅎ

 

 

법정을 나오면 바로 죄수복이나 교도관 제복 갈아입는 곳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원하는 복장을 입고, 교도소 안을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ㅋㅋㅋ 죄수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철창 안에 갇혀서 울부짖는 연기 하시는 분들도 있고 ㅋㅋㅋㅋㅋㅋ 넘 웃겼습니다. 교도관 제복 입은 분은 딱 1분 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죄수복 입고 나오면 고백의 벽이란 곳이 나옵니다. 플라스틱 수갑이 가득한데요. 사진 스팟으로 추천드립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교도소 쪽으로 들어서면 호송차가 보이는데요. 버스 안에는 직접 탑승도 가능하답니다.

 

 

이어서 교도소 내부를 둘러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게 은근히 깨알 같이 볼 거리가 많더라고요. 특히, 강철부대에 나왔던 그 건물 (열쇠, 열쇠!) 이라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ㅋㅋㅋㅋㅋ 교도소는 이렇게 왼쪽 건물하고, 오른쪽 건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왼쪽으로 들어가셔서 오른쪽으로 넘어가심 됩니다.

 

 

교도소 운동장이 꽤 넓고, 날씨도 좋아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다니더라고요. 아무튼 깨알 같이 너무 재미있고 신박한 여행지였어서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함열 시내에는 식당이 거의 없고, 맛도 보장할 수 없으니 식사는 가급적 익산 시내에서 하시는 걸 권해드려요. 저는 어쩔 수 없이 할매순대 라는 식당에 갔는데요. 순대국밥을 시켰는데 피순대더라고요... 제 입엔 맞지 않았습니다..... 이하생략 

 

시간 때울 곳으로는, 이후커피 추천드립니다. 여기가 2층까지 되어 있는데 커피도 맛있고 인테리어가 예뻐요. 주변에서 경운기 끌고 다니시던데 여기 들어오면 다른 세상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naver.me/Fcad3gfU

이후커피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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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에 또 제비처럼 유용하고 알찬 소식 물어다 나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