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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

세계일보 신춘문예 : 단편소설 당선작 모음 (2000~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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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lfons Morales on Unsplash

  

세계일보에서 선정한 단편소설 부문 수상작 목록 및 링크입니다. 링크를 클릭하시면 바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공식 사이트에서 찾지 못한 작품들의 경우, 부득이 검색을 통하여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당선작이 궁금하셨던 일반 독자님 및 작가 지망생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세계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문 : 역대 당선작 목록  

   

2023년 단편소설 수상작 :  수박 / 하가람

https://www.segye.com/newsView/20221226516244

 

신춘문예 - 소설 [2023 신년특집]

여름은 해가 길었고 우리는 시원한 곳을 찾아다녔다. 도시의 많은 이가 우리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꽃집을 겸하는 카페와 일본식 정원을 가진 대형 카페는 만석이어서 우리는 빈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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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단편소설 수상작 :  살아있는 당신의 밤 / 박민경

https://segye.com/view/20211220518437

 

신춘문예 - 소설 [2022 신년특집]

미약하지만 신호는 확실히 잡혔다. 현재 위치를 나타내는 작고 동그란 구체가 맵 위를 천천히 움직였다. 산책이라도 하듯 골목 사이사이를 배회하던 구체는 어쩌다 한 번씩 멈춰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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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단편소설 수상작 : 그때 나는 / 남현정 

www.segye.com/newsView/20201223519677

 

[2021 신년특집] 신춘문예 (소설)

그때 나는 산꼭대기에 서 있었다. 그러니까, 그때 나는 누군가 내 몸을 살짝 건드리는 것만으로도 중심을 잃은 채 곧 절벽 아래로 떨어질 상태였다. 나는 왜 여기에 있는가? 그런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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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단편소설 수상작 : 터널, 왈라의 노래 (정연실) 

shinchun.segye.com/shinchun/shinchun_2020_story_j.asp?gb=1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가장 먼저 밖으로 나온 건 남자들이었다. 담배를 피우며 터널 앞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 기웃거렸다. 앞차도, 그 앞차와 그 한참 앞차도 왜 움직이지 못하는지 몰랐다. 차에 쌓였던 눈이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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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단편소설 수상작 : 어떤 사이 / 이한슬 

shinchun.segye.com/shinchun/shinchun_2019_story_j.asp?gb=1

 

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루에게 먼저 같이 살자고 한 건 그녀였다. 구부정한 자세로, 부동산 유리창에 붙어있는 매물 공고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던 루를 보았을 때였다. 내 집에 빈방이 있어. 그녀가 영어로 말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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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단편소설 수상작 : 피에카르스키를 찾아서 / 도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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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간판도 없는 상점 입구에는 한쪽 날개가 부서진 천사의 조각상이 걸려 있었다. 그곳은 일관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허름한 잡화점에 지나지 않았는데 뽀얀 먼지가 가득한 진열장에 유난히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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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단편소설 수상작 : 래빗 쇼 / 이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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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꼬르따사르는 벌써 한 달째 토끼를 토하지 않았다. 임신부처럼 불룩 튀어나온 뱃속에는 네다섯 마리의 토끼가 뒤엉켜 있었다. 그는 토끼를 토하지 않으면서부터 클로버 잎사귀만 먹었다. 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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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단편소설 수상작 : 슬픈 온대 / 김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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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1. 마주치는 얼굴마다 사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해보고는 한다. 가능성은 늘 과반 이상이었는데, 말을 거는 순간 후회할 착각이었지. 오히려 가능성을 점쳐볼 기력조차 남아 있지 않을 때 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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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단편소설 수상작 : 선 긋기 / 이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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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이사 오고 처음으로 반상회에 참석했던 날, 엄마는 나를 데리고 동 대표의 집으로 갔다.… 사람들은 음식물 쓰레기를 창밖으로 던지는 주민에 관한 회의를 했다. 엘레베이터에는 이미 한참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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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단편소설 수상작 : 페이퍼 맨 /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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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처음 종이를 먹었던 날을 기억한다. 중학교에서 치르는 첫 시험이었을 것이다. 평소 무관심하던 아버지는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돌연 나에게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그날 처음 아버지는 자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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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단편소설 수상작 : 유품 / 유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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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여러 장의 광고지가 붙은 철문을 열자 현관에 슬리퍼 한 켤레가 보였다. 들어서기 전, 나는 목장갑 낀 손을 두어 번 마주쳤다. 둔탁한 소리의 선명함이 가라앉은 공기를 가르고 고여 있는 먼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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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단편소설 수상작 : 신 귀토지설 (新 龜兎之說) / 박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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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아버지는 사나이 인생이라는 말을 좋아했다. 그래서 말끝마다 사나이 인생을 붙이곤 했다. "사나이 인생, 한 방 아닙니까."라든가 "그것이 다 사나이 인생 아니겠습니까."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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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단편소설 수상작 : 켄타우로스의 시대 / 천재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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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비포장 길로 들어서자마자 트럭이 흔들렸다. 덜컹거린 후에는 어김없이 자갈이 튀어 올라 트럭의 밑바닥을 세게 때렸다. 아버지는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담배를 피웠다. 열린 창으로 후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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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단편소설 수상작 : 낯선 아내 /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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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잠복근무 중 잠깐 집에 들렀다 현관 앞에서 낯선 여자를 봤다. 죄송하다는 말을 웅얼거리며 나는 황급히 문밖으로 나섰다. “뭐야, 오자마자 또 나가는 거야?” 익숙한 목소리였다. 현관문 손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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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단편소설 수상작 : 공터 / 박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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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이 도시에 공터가 남아 있다는 사실은 불길한 징조였다. 공터는 도시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는데 이른바 깔딱고개라 불리는 악명 높은 긴 고갯길을 중심으로 형성된 동네에 있었다. 고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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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단편소설 수상작 : 우유 / 전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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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조간신문과 함께 우유를 들고 들어오던 아내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이상해. 우유가 터질 것처럼 부풀었어.” 신문을 건네주고 아내는 식탁 위에 우유를 던지다시피 내려놓았다. 워낙에 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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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단편소설 수상작 : 혀 /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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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식탁은 시끄럽다. 언제나 그렇듯 오늘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떠먹는 건 밥이나 국이 아니다. 찌개도 아니고 형형색색의 반찬도 아니다. 그들은 매일 널따란 식탁에 둘러앉아 서로의 입에서 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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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단편소설 수상작 : 여자의 계단 / 이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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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남자가 계단을 오른다. 한발씩 딛는 발걸음이 조심스럽다. 계단을 오르는 것이 혼자뿐인 듯 통로가 조용하다. 하나 둘 셋…… 남자는 계단을 오르며 숫자를 센다. 건물 계단이 몇 개인지는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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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단편소설 수상작 : 오프라인 / 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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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문 밖에서 미닫이문을 요란스럽게 여닫는 소리가 들려온다. 계집애의 집에서 나는 소리가 분명하다. 또 매질이 시작된 것일까. 그러나 계집애의 자지러지는 울음소리는 들려오지 않는다. 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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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단편소설 수상작 : 정원에 길을 묻다 / 김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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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스크롤바를 화면 아래로 천천히 끌어내렸다. 나는 ‘미스 대전’으로 불린다. 그렇다고 내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대전 지역 예선에 출전할 만큼 미인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내가 이 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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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단편소설 수상작 : 숨은 띠 / 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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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날실 한 올이 툭 끊어진다. 허리를 구부리고 베틀 위로 고개를 들이민다. 끊어진 실 한쪽이 잉아 너머로 달아나 있다. 오른손을 뻗어 기둥에 매달린 솜을 뗀다. 끊긴 실 양 끝을 왼손 엄지와 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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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단편소설 수상작 : 공어와 빙어 / 신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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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토요일 오후 아홉 시경, 빙판 길을 과속으로 달리던 서울3라 5862 흰색 쏘나타 승용차가 커브 길에서 미끄러지며 남한강 아래로 추락, 이 사고로 김○○(48)씨와… 건성건성 신문을 훑어 가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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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단편소설 수상작 : 석탄공장이 있는 市에 관한 농담 / 최치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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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최 치 언 광부는 그날 꿈속에서 어떤 알지 못할 불길한 기운에 휩싸여 이렇게 외치고 말았다. '빌어먹을! 나 검은 콧구멍은 절대 이곳에서 물러서지 않는다.' 잠시 그는 자신의 말에 대해 어리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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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단편소설 수상작 : 폭염 / 황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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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눈, 글로벌 미디어 - 세계일보

밖으로 나서는 순간, 동생이 행사한 폭력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물기에 흥건히 젖은 듯이 까맣게 윤기가 흐르는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도, 손이 닿으면 데일 듯이 뜨겁게 달궈져 길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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