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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서록 : 세진 쌤의 바로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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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영어 강좌 유튜버 세진 쌤의 영상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본 영상은 “#영어회화 #세진쌤 #바로영어 영어회화 일취월장시키는 가장 빠르고 쉬운 연습방법 | 영어식 사고의 하이라이트 | 무작정 표현 암기한다고 말로 나오지 않아요 | 영어 독학” 이다.

쓰고 보니 제목이 좀 길지만 ㅋㅋ 어쨌든 이 영어에서 '영어는 명사로 말하는 언어다.’ 라는 한 문장으로 명쾌하게 정리했다. 관사와 한정사, 분사, 관계대명사와 같은 어려운 문법은 명사를 길게 말하기 위해서 존재하기 때문이란다. 사실 명사에 방점을 찍은 데 대해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사실 나는 동사가 영어의 핵심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쌤은, 내 방은 작다 → My room is small 이 아닌, I have a small room 이 더 영어적인 표현이라는 설명으로 이 점을 증명했다. 역시 난 아직 멀었나보다 ㅠㅠ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3년 넘게 다니고 있는데 실력은 처음 그대로다. 답답한 마음에 영어 라디오를 들으며 귀를 뚫고자, 매일 6시 알람을 KBS 굿모닝팝스로 설정해두기도 했다. 그럼에도 지지부진했던 건 영어식 사고가 너무 부족해서였던 것 같다. 미드를 즐겨 들으며 서서히 영어 발음은 나아지는 것 같은데, 문장을 만들 때 항상 한국어를 그대로 옮기는 수준이다보니 어색하고 딱딱한 문장만 튀어나오게 되는 게 문제.

그래서 이 책을 받으며 많은 기대감을 품었다.

책에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동사 그리고 전치사를 설명해준다.

동사에서는 keep VS put 을 다룬 부분이 특히 좋았는데, 왜냐하면 이 기본이 되는 동사가 진짜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주 쓰이는 동사는 그 뜻이 아주 다양해서 핵심되는 뜻을 정확히 알고 있지 않으면 영어로 말할 때 잘못된 단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뒤에 따라오는 명사까지 통으로 외워야만 그나마 잘못 쓸가능성이 줄어든다고 할까. keep은 긴 시간 동안, 혹은 습관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을 다룬다면 put은 짧은 시간 동안, 혹은 임시로 이뤄지는 일을 서술하는 데 쓰인다. 머리가 확 트이는 것만 같다. 이 책이 아니었으면 Keep these books on the table 과 Put these books on the table 의 차이점을 죽을 때까지 몰랐을 것 같다. ㅠㅠ

전치사에서는 자주 쓰이는 in , on , at 의 차이점을 집중적으로 다룬 부분이 좋았다. 사실 원어민이 아니고서야 이 전치사들은 워낙에 아리까리한지라. 이것들도 서로 비교해가면서 꾸준히 입에 붙도록 만들어야 겠다.

세진 쌤의 바로 영어는 기초부터 탄탄하게, 너무 어렵지 않고 부담없이 들춰볼 수 있는 영문법 책이었다. 바쁠수록 돌아가라! 는 말이 있듯이 나도 눈높이를 좀 낮춰서, 기초를 다져보아야 겠다.

 

네이버 문화충전200% 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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