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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베트남 하노이, 땀 다오, 하이퐁 2박 4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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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리랜서 A입니다. 한국에 눈이 내리던 1월의 어느 날, 따스한 베트남으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짠. 벌써 베트남입니다. 비엣젯 항공기를 이용해 인천에서 하노이까지 4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근데 새벽에 출국 수속 줄이 너무너무너무너무 길었어요. 하마터면 비행기 놓칠 뻔 했습니다... 2시간은 넘게 걸린 거 같은데, 그래도 줄이 줄지가 않아서 티켓 보여드리고 양해 구했습니다. 그리하여 게이트 끝까지 일행 8명이 미친듯이 질주했으나 결국 3분 지각. 탑승시각 기준으로 4시간 전 도착 필수입니다. 농담이 아니예요... 승객분들, 승무원님들, 정말 죄송합니다.

 

 

현지에 거주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기사님과 더불어 이런 럭셔리 버스를 대절해서 돌아다녔습니다. 

 

 

배고프니까 밥 먹으러 갑니다. 베트남 애슐리, 정도로 여기시면 되는 이곳은... 센 떠이 호 레스토랑 Nhà Hàng Sen Tây Hồ

 

https://maps.app.goo.gl/M3tdu7TPZoxd3d6D6

 

센 떠이 호 레스토랑 · 614 Đ. Lạc Long Quân, Nhật Tân, Tây Hồ, Hà Nội 100000 베트남

★★★★☆ · 뷔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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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한 지 얼마 안된 시각이고, 먹느라 바빠서 사진이 이것밖에 없는데, 실제로 음식이 훠어어어얼씬 더 많습니다. 사람들도 점점점 많아져서 나중엔 저 빈 테이블이 거의 만석이 됐고요. 바깥으로 나가면 해산물, 고기 요리가 훨씬 더 많습니다. 즉석에서 구워줍니다. 내부에는 주로 베트남식 요리가 많아요. 뭘 먹어야 될지 모를 정도로 먹을 게 많은데 싱싱한 해산물을 추천드립니다. 

 

 

배 채우고 나면 산책은 국룰입니다. 하노이의 명물, 서호 주변을 살금살금 걸어다닙니다. 여긴 스쿠터, 오토바이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도로 건너기가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떼지어서 흐름을 타고 건너면 됩니다. 그래도 조심조심 하시구요. 목줄 없는 개도 많이 돌아다닙니다. 개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좀 산책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번엔 대학교 구경 갑니다. 외국어 대학교인데... 이름이... 아무튼 베트남의 수재들이 모여있는 대학교입니다. 통학을 전부 스쿠터로 하는 것 같습니다. 캠퍼스에서 한국어 쓰면서 돌아다니면 말도 겁니다. 안녕하세요? 라고... 근데 이후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하니까 두 유 스피크 잉글리시? 라고 합니다 ㅋㅋ 수줍은데 어떻게든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너무 풋풋했어요.

 

이제 하노이 문묘로 넘어 갑니다.

 

https://maps.app.goo.gl/6xp5CjC8PFuB5xBEA

 

하노이 문묘 · 58 P. Quốc Tử Giám, Văn Miếu, Đống Đa, Hà Nội, 베트남

★★★★★ ·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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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목을 축이고, 문묘를 찾았습니다. 공자 사당, 학문의 전당, 정도인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 유치원생? 으로 보이는 친구들이 단체로 견학을 와서 열심히 선생님의 설명을 듣습니다. 마치 서울대 가려는 예비 고등학생들이 샤 입구에 미리 한 번 와보는 뭐 그런 느낌인 거 같네요. 베트남도 학구열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면 입장할 때 카드를 팔거나 내부에서 기념품을 판매하긴 하는데 그런 곳은 스킵하셔도 좋지만 마지막에 나갈 때 출구쪽에 공식 기념품 샵이 있습니다. 거기서 티셔츠랑 퀄리티 좋은 기념품들을 살 수 있고요. 아무래도 공식 샵이니 가격대는 좀 있지만, 그래도 반팔 티셔츠 한 장에 한화 15000원 정도에 살 수 있습니다. 전 만족하며 입고 다녔습니다. 

 

이제 땀 다오 라는 지역으로 넘어갑니다. 하노이에서 4시간 여를 차로 달려 땀 다오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숙소는 VILLA PHƯƠNG NAM ( Cô Hoa ) | Tam Đảo  입니다. 다리 밑에 있어서 뭔가 더 신비롭고 특별한 숙소! 주인 이모님 너무나도 친절하시고요. 한국인이라고 하면 분명히 더 반겨주실 것입니다... ㅠㅠ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깨끗하게 잘 사용해주시면 2배, 3배, 10배로 더 복 받으실 겁니다. 

 

https://maps.app.goo.gl/2j1tH4fbsecpWLaY8

 

VILLA PHƯƠNG NAM · Hồ Sơn, Tam Đảo District, Vĩnh Phúc, 베트남

★★★★★ · 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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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밤이네요. 땀 다오는 남해 독일마을이랑 비슷한 느낌을 주는데 그보다 훨씬 고지대입니다. 얼마나 고지대냐면 식당에 가면 구름 지나가는 속에 앉아서 술을 마실 수 있습니다. 농담 아니라 진짜. 안개나 연기가 아니라 찐 구름입니다. 

 

 

식당에서 고른 음식과, 현지인 친구 가족네가 준비해준 현지 음식이 한꺼번에 상에 오릅니다. 이런 진수성찬이 있나... 저기 가래떡 같이 생긴 게 찰밥인데, 대나무 안에 밥을 채워서 구운 음식이라고 하네요. 저게 밥 대용인데 진짜 너무 맛있습니다. 나머지 음식 이름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한국 음식에 비유하기가 정말 어려워요. 먹어보면 진짜 맛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한국 음식 맛은 아닙니다. 

 

 

흔한 땀 다오 풍경. 이곳에는 하노이에서 휴양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숙소마다 웬만하면 수영장 다 있구요. 저희 숙소엔 드라이기, 샴푸, 컨디셔너 다 있어서 고데기, 폼 클렌징, 로션 정도만 챙겨왔습니다. 숙소마다 구비된 물품 종류가 다를 수 있으니 예약할 때 미리 체크해보셔요. 

 

 

다음 날, 땀 다오를 떠나기 전에 들른 베트남 쌀국수 로컬 맛집 Phở gà Tam Đảo. 이 집 쌀국수를 먹고 두 번 다시 한국에서 쌀국수를 먹지 못하는 몸이 되었습니다. 빨간 다대기가 통에 담겨 있는데 이게 진짜 맛있습니다. 맑은 국물에 먹다가 한 반쯤 먹었을 때 빨간 국물로 갈아타보세요. 극락의 맛... 근데 위치를 너무 알려드리고 싶은데 이게 구글 지도에 나오지도 않네요. 그냥 길가에 있습니다;;;; 

 

이제 럭셔리 버스는 땀 다오를 떠나 하이퐁으로 향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한 부산, 울산 정도 되는 중소도시입니다. 가장 유명한 하이퐁 오페라하우스 광장에 도착해봅니다. 관공서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야 오페라하우스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https://maps.app.goo.gl/gJazRivvF8mjohxs9

 

Nhà hát Thành phố Hải Phòng · 27 P. Trần Hưng Đạo, Hoàng Văn Thụ, Hồng Bàng, Hải Phòng, 베트남

★★★★★ · 오페라 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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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 앞은 이렇게 광장이 있고, 길을 건너면 하이랜드 커피숍이 있습니다. 베트남 스타벅스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진짜 스타벅스도 있습니다. 저는 스타벅스도 한 번 가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왜냐하면 베트남에서만 파는 텀블러가 있기 때문이죠 ^^ 그리고 가는 길도 널찍한 공원이라서 특히 오후나 저녁에 산책하기가 아주 좋습니다. 1월은 낮엔 찌는 듯 덥지만 밤이 되면 바람도 많이 불고, 돌아다니기 딱이예요. 

 

https://maps.app.goo.gl/CPpWDVTVvbF3S9dM7

 

스타벅스 하이퐁 짠푸점 · 15A P. Trần Phú, Lương Khá Thien, Ngô Quyền, Hải Phòng, 베트남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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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건물이 아주 고풍스럽죠? 

 

 

특별한 메뉴도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햄버거를 팔아요 ㅎㅎ 가격은 대략 한화로 4000~4500원 선입니다. 베트남 동 환율은 거의 변동이 없기 때문에 대략 0하나 뒤에서 뗀 다음 반으로 나누면 한화랑 비슷해집니다. 스타벅스의 커피나 텀블러 가격은 한국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베트남 기준으론 많이 비싼 편이구요. 이 예쁜 텀블러는 3만원 선.

 

 

하이퐁의 명물, 게살 튀김 국수입니다.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특산물이라고 하네요. 저 면을 게살로 만들었다고 하고요. 그 안에 튀김이 들어있는데 튀김우동 맛이 나지만 조금 또 색다릅니다. 그리고 저 길쭉한 빵은 간이 안 되어 있는 튀김 도넛 같은 건데 국물에 담가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가게 위치는 까먹어서 모르겠고ㅡ 그냥 길거리에 있습니다 ㅋㅋ 

 

뭔가 더 본 게 많고 먹은 게 많은 데 기억이 나면 추가로 더 써보겠습니다.

 

이렇게 사진이랑 같이 추억하니까 기억이 새록새록 나긴 하네요. 역시 남는 건 사진과 기념품인가요? ㅋㅋ 

 

만일 베트남 여행 계획 중이라면 많은 참고가 되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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