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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독서록 :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by 세스 고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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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세스 고딘(Seth Godin)의 잘 알려지지 않은 명저,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라는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이 책의 일부를 우연히 어딘가에서 읽은 후 줄곧 읽어야 겠다고 생각하다가, 이번에 드디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원제가 All the maketers are liars 인데요. 한국어판에는 '새빨간' 이라는 형용사까지 집어넣으면서 굉장히 도발적인 제목이 되었습니다.

저는 마케터는 아니지만, 책에는 여러 상황에 유용한 조언이 담겨 있었습니다. 사업을 준비하는 분들, 물건을 팔아야 하는 입장에 놓인 분들, 실제 마케터 분들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상대를 설득해야 하는 분들, 자신을 어필해야 하는 분들에게도 꽤 유용할 조언들이죠.

사실상 우리는 마케팅이라는 것이 심하게는 일종의 사기, 속임수라고까지 은연중에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팔아먹기 위한 수작, 나를 홀리는 잠깐의 마법이라고 말이지요. 그런데 소비자들에게 왜 그런 생각이 자리잡은 걸까요?

실제로 물건을 사고 나서 느끼는 불만족, 내가 기대한 것과 제공된 서비스의 격차 때문은 아닐까요?

그렇기에 더더욱 이러한 책이 필요합니다.

세스 고딘은 우선 마케터는 거짓말쟁이가 맞다는 말로 이야기를 엽니다.

 

"마케팅이 있기 전부터, 쇼핑 카트가 생기기 전부터, 그리고 광고가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사람들은 이미 스스로에게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본문에서 발췌)

 

아시다시피 사람은 다른 동물과 달리 상상력이라는 강력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생존과 직결되어 발달한 능력이니만큼 우리의 몸 속 깊은 곳에 내장되어 있는데요.

상상력은 바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이야기를 설파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낯선 장소에 갔을 때 우리는 곧장 주변의 환경을 통해서, 현재의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속으로 빠르게 판단해야만 합니다. 그래야만 상황에 동떨어지지 않고, 적절한 처신을 해서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거나 또는 드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맥락을 파악하는 일에는 반드시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다시 말하면, 언제 누구로부터 어떻게 이야기가 시작됐고, 어떻게 흘러왔고, 앞으로 과연 어떤 식으로 결말을 맺을 것인가? 하는 데 대해서 나름대로의 짤막한 기승전결을 만들어보는 것이 바로 맥락을 파악하는 일입니다.

 

"당신은 거짓말쟁이다. 나도 그렇다. 우리 모두는 거짓말쟁이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스토리를 들려주는 이유는 우리 자신이 미신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상세한 것을 모두 알아내기에는 이 세상 정보가 너무나 많고, 따라서 우리는 하나의 지름길로서 스토리를 택하는 것이다."  (P.19 본문에서 발췌)

 

엄청난 통찰력을 지닌 이런 말들이 책의 끝까지 계속됩니다.

 

"직접 드러내놓는 방식으로는 많은 사람들을 자신의 스토리에 끌어들일 수 없다. 하지만 만약 '주변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는, 거의 누구나가 가진 세계관을 이용한다면, 당신의 스토리를 믿는 사람들이 자신의 주변 사람들과 그 거짓말을 공유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단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당신의 스토리가 퍼뜨리기 쉬운 것일 것, 사람들이 그 스토리가 퍼트릴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는 것일 것." (P.95 본문에서 발췌)

 

세스 고딘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공동체의 개념을 지적합니다.

세스 고딘에 따르면, 우리는 물건을 살 때 그 물건을 사는 곳이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게 되죠. 이는 더 이상 우리가 궁핍한 상황에서 겨우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을 가지고 폭넓은 선택지를 통해서 물건을 골라서 사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굳이 무인양품에 가서 물건을 사는 이유는, 무인양품이 주는 결벽증에 가까운 깔끔함, 가장 단순한 선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에 매료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것은 무인양품의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는 공동체가 공유하는 세계관인 거죠!

이러한 이해를 통해서, 마케터는 소비자에게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들려줘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우리는 이제 물건을 파는 일, 돈을 버는 일이 더 이상 속물적이므로 꺼려야만 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자 미래를 대비하는 일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세계관을 가진 신사임당 등의 유튜버들이 급부상하고, 스마트 스토어 등을 통해서 소규모로 온라인 판매를 하는 분들도 늘어가고 있죠. 광고의 역할도 역사상 어느 시대보다 더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세스 고딘 역시 거짓말쟁이일지도 모릅니다.

마케팅에 관한 책을 판매하기 위해서 훌륭한 포장으로 여러분에게 책을 구매하게 하는 기술을 쓴 것인지도 모르죠. 하지만 저는 그에게 설득되었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생애 내내 계속해서 물건을 사게 될 겁니다. 기왕에 살 것이라면, 돈을 쓸 것이라면, 우리는 우리에게 어필하는 스토리에 귀를 기울이게 될 겁니다. 그러나 어떠한 스토리가 유효하고 어떤 스토리가 한 물 간 것인지를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차이겠지요.

색다른 안목과 과감한 전환이 필요한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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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 YES24

마케터들은 누구나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그 스토리가 그럴듯할 경우 우리는 그들을 믿게 된다. 1달러짜리보다는 20달러짜리 와인글라스에 마시는 포도주가 더 맛있다는 말을 우리는 믿는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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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소비자 만족의 심리학에 관한 책이다. 21세기 마케팅 구루이며, 보랏빛 소가 온다의 저자인 세스 고딘은 이 책에서 성공하는 마케팅과 실패하는 마케팅이 어떻게 다른지를 명쾌하게 설명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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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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